작성일 : 10-07-31 00:2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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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쓴이 :
SEMIWORLD
 조회 : 1,88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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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7일 블란치에서 쉬다온 커플입니다:)
만난지3주년기념이자, 길었던 군생활의 끝 마지막 말년휴가를
보내기 위해 찾아간 펜션이었구요-
제가 직장생활을 하는터라,
휴가 나온 남자친구랑 보내는 시간이 적기도하고
자리를 오래 비울수없어, 가까운 제부도로 가게 되어 무척이나 아쉬워했었어요.
게다가 성수기인 요즘, 괜찮은 가격의 괜찮은 펜션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잖아요-
갑자기 얻어낸휴가라 전 아예 준비도 못했고,
펜션이며 데이트며 뭐든 제가 다 챙겨주던 남자친구가
제가 정신없이 바빠하며 성수기를 보내는 사이 준비를 했더라구요.
일단, 너무 깨끗하고 친절하셔서 잘쉬고왔습니다.
가끔 제 까탈스러움때문에 제남자친구가 곤란해할때가있어요 사실; 제가 서비스쪽에 있다보니 소비잣대와 기준평가가 직업병이다 싶을정도거든요;
이익을 남기기위해, 그러니까 돈을 벌기위해 영업을 하는 곳을 찾게 되면 저도모르게 장단점을 점수 먹여 서비스질을 따지고드는데,
미고엔 왠지 시골집 간 기분이더라구요. 사장님 그리고 가족분들 너무 친절하시고 포근하셨어요. 짐풀고 테라스 너머로 들리는 사모님 목소리와 강아지와 아이들이 노는소리가- 너무 정겹고 느긋한기분이 들었어요*
준비해주신 바베큐화로덕에 맛있는 바베큐에 와인한병 알싸하게마시고,
아래층에 들렀던 예쁜아이들이랑 강아지도보고 사진도 찍고,
늦은밤에 빌려주신 자전거 타고 해수욕장근처도 산책하고,
어릴적이후 잊은 폭죽놀이하면서,
잘쉬다왔습니다-
요즘 펜션들이 고객편의보다 이익에만 치우쳐서 불편을 겪었다는 글들이
많이 눈에 띄는데-
저희는 무슨 펜션이아니라, 외가다녀온듯합니다.
어디방 누구라고 밝히지도 않았는데,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안내해주시던
사모님에 빌린 에프킬라 돌려드리러 가는데도 뛰어나오셔서 받으시던 사장님.
강아지랑 아이 노는 모습에 껄껄 웃으시던 두분덕에 너무 잘쉬었어요.
다시한번 고맙습니다^^
더위가시기전에,
복귀한남자친구 6일후쯤 전역하면
한번더쉬러갈게요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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